필라지역도 생필품 사재기 극성
사진- 킹 오브 프러시아 몰에 입점해 있는 코스코 매장에 이른 아침부터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필라델피아지역에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코스코(Costco) 등 대형 그로서리 체인점에 사재기 행렬이 본격화되고 있다. 평일인 12일 오전 몽고메리카운티 어퍼 메리온 킹 오브 프러시아몰에 입점해 있는 대형 할인매장인 코스코에는 이른 아침부터 생필품을 사려는 고객들로 크게 북적였다. 오전 10시에 문을 여는 코스코 주차장은 개장 전부터 이미 고객들의 차량으로 뒤덮여 있어 빈 주차공간을 찾아볼 수 없을 지경이었다.
펜실베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 식료품체인 ACME도 사정은 비슷하다. 문이 열리자 마자 진열해 놓기 무섭게 감기약과 비누 등 판매대가 순식간에 텅 비어버렸다.
사진-메인라인 데본지역에 있는 식료품체인 ACME 매장의 감기약 등 각종 해열제 판매대가 거의 비어있다.
한인 그로서리 마켓들도 쌀과 고추장 등을 사두려는 고객들로 평소와 달리 크게 붐비고 있다. 일부 대형 마켓에서는 1인당 쌀 판매물량을 1포대로 제한하고 있다. 한 그로서리 마트 배송업체 관계자는 쌀 주문량이 갑자기 크게 늘어 미국 전역에서 심각한 재고 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가 전날 발표한 코로나19 전세계 대유행(Pendemic) 선언과 함께 현실화되고 있는 전염병에 대한 공포감이 필라델피아지역 곳곳을 휩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