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부 동반 코로나 감염…대통령 최초

온두라스 대통령, 부부 동반 코로나 감염…대통령 최초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이 코로나19 양성 반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가원수 중 대통령으로서는 첫 확진자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난데스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지난 주말 동안 나는 몸이 약간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며 "이에 대통령이자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서 코로나19 감염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의료진은 나에게 휴식을 권했지만 나는 내 보좌관들을 통해 원격 업무를 계속 수행할 것"이라며 증세는 가볍고 호전 중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난데스의 대통령의 영부인과 그의 보좌관 2명도 코로나19 감염 진단을 받고 모두 치료를 받고 있다.

온두라스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9656명, 사망자가 330명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국가 정상중 최초를 기록했으나 대통령이 감염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