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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7000원짜리 염증약 '덱사메타손' 코로나 치료제로 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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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7000원짜리 염증약 '덱사메타손' 코로나 치료제로 쓰기로

입력 2020.06.16 22:25 | 수정 2020.06.17 00:41

중증 환자 사망률 3분의 1로 줄여
영국 연구진 "초기에 사용했다면 5000명 생명 구해"

중증 코로나 감염증 치료제로 주목받는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 /인터넷 캡처중증 코로나 감염증 치료제로 주목받는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 /인터넷 캡처

저렴하고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제 약품이 중증 코로나 감염증 환자들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임상 시험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전문가들은 이 치료제가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주요한 돌파구(breakthrough)’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 감염증 환자에게 이를 코로나 감염증 치료제로 쓰기로 결정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BBC 등은 16일(현지 시각) 중증 코로나 감염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옥스퍼드대 연구진의 시험 결과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이 코로나 사망률을 크게는 35%가량 낮췄다고 보도했다. 덱사메타손은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염증을 억제 하기 위해 쓰이는 약품으로, 단기간 국소적 사용시 극적인 효과를 보이지만 장기간 사용 시에는 면역계 억제에서 비롯되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임상 시험은 무작위로 선정된 2104명의 코로나 환자에게 열흘 동안 하루에 한 번씩 6mg의 덱사메타손을 투여하고, 덱사메타손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 그룹 4321명과 비교해 경과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덱사메타손을 투여하지 않은 환자 그룹의 사망률은 산소호흡기 치료 환자 41%, 기타 산소 치료 환자 25%, 호흡 지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 13%였다. 덱사메타손을 투여한 환자들의 사망률은 이에 비해 현격히 낮았다. 덱사메타손은 산소호흡기 치료 환자의 사망률을 3분의1, 기타 산소 치료 환자 사망률을 5분의1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덱사메타손 치료는 호흡 지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환자들에게는 큰 이점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경증 환자들에게는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연구진은 “덱사메타손을 치료에 도입하면 숨진 산소호흡기 치료 환자 8명중 1명을, 기타 산소 치료 환자 25명 중 1명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피터 호비 옥스퍼드대 교수는 “덱사메타손은 실제 코로나 감염증의 사망률을 현격하게 낮추는 것으로 보이는 유일한 약”이라며 “나는 이것이 (코로나 사태의) 주요한 돌파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만약 덱사메타손을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초기부터 사용할 수 있었다면, 영국에서 5000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 영국에서 5파운드(약 7600원)에 구
할 수 있는 덱사메타손의 경우 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빈국(貧國)에서도 널리 사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진은 전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늘 오후 덱사메타손이 영국의 코로나 감염증 표준 치료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는 덱사메타손의 잠재력을 처음 발견한 3월부터 이를 비축해왔다”고 덧붙였다.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6/16/202006160478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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