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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미용사 30% 이상 무면허

sdsaram 0 3083 0 0

한인미용사 30% 이상 무면허

비용 많이 들고 영어시험 난이도 높아
자격증 취득 어려워 보건국 적발 늘어

캘리포니아주의 까다로운 미용사 자격증 시험 제도로 인해 한인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한인미용사 중 많게는 절반 정도가 무면허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인미용협회(회장 이지원)와 업계 따르면 가주 내 한인 미용실은 약 800여개로 미용업 종사 한인은 4,000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 중 적지 않은 수의 미용사들이 자격증 없이 일하면서 수시로 당국의 단속에 적발되고 있는 실태다. 협회와 업계 관계자들은 “타운 내 미용사 중 최소 30%, 많게는 절반 정도가 무면허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무면허 미용사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한인미용협회 이지원 회장은 “자격증 취득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들며 영어시험의 난이도로 인해 합격률이 낮기 때문”이라며 “일부 미용사들이 시간과 비용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포기하거나 여러 번 시험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국의 불시검문 때 면허 없이 일하다가 적발된 미용사는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영구박탈된다. 또 무면허 미용사를 고용한 업소는 첫 적발 때 500달러, 두 번째 적발 때에는 1,500달러 벌금을 물어야 하고 세 번째 적발 때에는 15일 영업정지를 당할 수 있다.

현행 가주미용사시험은 1,600시간의 수업시간을 이수해야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주 보드에서 주관하는 시험은 영어와 스패니시로 치를 수 있으며 이론 100점, 실기 300점을 합해 총 400점 만점으로 이 중 75% 이상을 맞아야 한다. 특히 현행 시험 제도에서는 필기와 실기 중 하나라도 70점 이하면 자동 탈락되며 1년 이내에 재통과 하지 못하면 합격한 과목도 취소되는 ‘과락제도’로 인해 영어에 약한 한인 미용인들의 면허 취득에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타운 내 대표적인 미용학교인 팔레스뷰티 미용대학(학장 조병덕)에서는 1,600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64주 코스를 들어야 하는데 수업료는 등록비, 재료비 등을 포함해 1만3,740달러에 이른다.

팔레스뷰티 미용대학 조병덕 학장은 “비용 뿐 아니라 일주일에 25시간씩 1년 이상을 공부해야 하는 이수기간도 응시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중학교 2학년 생물, 과학 수준의 난이도로 알려진 필기시험을 전부 영어로 치러야 하는 점도 응시자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온 미용사들에게도 자격증 취득은 어렵긴 마찬가지다. 1,600시간의 과정 이수시간을 면제받기 위한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을 면제 받더라도 400점 만점의 이론과 실기 시험을 똑같이 치러야 하기 때문. 최근 3번의 고배 끝에 어렵게 자격증을 땄다는 타운 내 한 미용사는 “독학으로 시험을 준비하는데 6개월 넘게 걸렸다”며 “한 단어만 몰라도 풀 수 없을 정도로 문제가 까다로워 주변에서도 두세 번씩 시험을 보는 것은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지원 회장은 “협회와 업계는 그동안 가주 정부를 상대로 한국어 시험 법제화 로비를 벌여왔으며 지난해 11월 시험을 관할하는 주 보드 측으로부터 올해 내에 한국어 시험 법제화를 추진하겠다는 대답을 받은 상태”라며 “현재 뉴저지, 미네소타, 워싱턴 등 10개 주가 한국어로 미용사 시험을 치르고 있는 만큼 가주에서도 시기가 문제일 뿐 한국어 시험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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