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항공 3천명 감원

Photo credit Alaska Airlines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알래스카항공이 코로나19 사태로 불거진 미국 내 항공수요의 급감으로 전체 직원의 10%가 넘는 3천명 가량을 감원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벤 미니쿠치 알래스카항공그룹 대표는 이날 화상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상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 같지 않다"면서 "2021년에 회사의 규모가 줄어들 것이다. 사실 항공업계 전반이 축소될 전망이다. 따라서 회사의 인력규모도 3천명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연방정부는 9월말까지의 급여 보호 그랜트와 론 형식으로 알래스카항공에 9억9,200만달러의 구조금을 지원했다.

따라서 알래스카항공은 감원작업이 오는 10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미니쿠치 대표는 회사가 올해 4분기로 예상되는 737 맥스의 운항이 재개되면 이미 주문한 비행기를 언제 인도할지에 대해서도 보잉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알래스카항공은 737 맥스-9 기종 32대를 주문했으며 추가로 37대를 주문할 수 있는 옵션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