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건전문가 "9월 코로나 사망자 20만명 도달할 것"
美 보건전문가 "9월 코로나 사망자 20만명 도달할 것"
9월이 지나도 팬데믹 끝나지 않을 것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오는 9월이면 2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의 한 보건 전문가가 전망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시시 자 하버드대 글로벌헬스연구소장은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극단적인 조치가 없을 경우 미국의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증가 사례가 없거나 증가 둔화세가 유지되더라도 오는 9월 중 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으로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9월이 지나도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1만1754명, 확진자는 206만6401명으로 세계 1위다.
이에 대해 자 소장은 미국이 사망률을 통제된 수준(14일간 5% 이하)으로 확보하지 않고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유일한 국가라는 사실과 직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검진, 접촉자 추적, 엄격한 사회적 거리 두기, 광범위한 마스크 사용 등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난 5주간의 감소한 이후 전국적으로 다시 약간 증가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급증을 나타내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존스 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지난 5일간의 이동평균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유타,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플로리다, 아칸소, 텍사스 등에서 모두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증가세를 기록했다.
